신혼집 생활이 익숙해지는 요즘. 숨겨져 있던 우리집의 과거사진을 한번 펼쳐보련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큰 돈을 투자해서 싹 뜯어고칠 능력은 없으니...;;; 저렴하고 실속있게 집안을 꾸미는(?) 정리하는(?) 방법이랄까?! 이사를 위해 살림들을 빼면 모든 집이 다 지저분해 보인다는데,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이사 직후의 흔적은 대단했다. 여러겹 덧붙어 들떠 있는 벽지와 그 위에 가득한 스티커, 신발장을 덮고 있는 재밌는 무늬의 너덜너덜한 시트지, 우중충한 회색 현관문과 아직도 끈적이는 문풍지 흔적까지... 입구부터 만만치 않은 나의 집꾸미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현관문에 붙어있던 것들을 모두 떼어내니 결과는 처참했다. 문 가장자리마다 끈끈이가 남아있고, 페인트는 군데군데 벗겨져 버렸으니까. ㅠ_ㅠ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