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아잔타와 엘로라 석굴은 잘가온과 아우랑가바드 사이에 위치한 유적지다. 두 도시 사이가 3시간~4시간 거리이니 비교적 가까운 편이지만, 굳이 거리로 따지자면 잘가온-아잔타-엘로라-아우랑가바드 순서가 되시겠다. 그러나 잘가온에서 아잔타를 거쳐 아우랑가바드로 이동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아잔타 휴무일과 겹치는 바람에 완전히 꼬였다. 심지어 그 다음날은 엘로라가 쉬는 날이란다. 잘가온이란 도시에 그리 오래 있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묶이는건가 싶었던 우리를 도와준 것은 숙소 아저씨였다. 렌트카로 엘로라에 가는 영국부부를 연결시켜주었으니까. (렌트카는 버스보다 2배는 빠르다고!) 그렇게 모든 짐을 싸들고 우리는 엘로라에 도착했다. 유적지를 돌아보고 바로 아우랑가바드로 가는거다. -..